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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2026년 9월 16일

순자산 계산기가 상위 1%를 보여주지 않는 이유

순자산 위치 계산기에 10억을 넣으면 상위 12.5%가 나오고, 20억을 넣으면 숫자 대신 "상위 10% 안"이라는 글자가 나옵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계산기가 어떤 숫자를 쓰고 어디서 멈추는지를 적어 둡니다.

쓰는 숫자는 경계값 아홉 개뿐이다

근거는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부록 통계표입니다. 전체 가구를 순자산 순서로 세워 10등분한 경계값 P10부터 P90까지 아홉 개가 발표되고, 계산기는 이 아홉 개와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중앙값만 씁니다. 원자료(마이크로데이터)는 쓰지 않습니다.

경계2025년2024년변화
P101,210만원1,334만원-124만원
P205,108만원5,125만원-17만원
P301억 296만원1억 370만원-74만원
P401억 6,472만원1억 6,500만원-28만원
P502억 3,860만원2억 4,000만원-140만원
P603억 3,050만원3억 2,838만원+212만원
P704억 6,180만원4억 5,356만원+824만원
P806억 9,380만원6억 6,450만원+2,930만원
P9011억 20만원10억 4,592만원+5,428만원

경계 사이는 직선으로 잇는다

예를 들어 4억원은 P60 3억 3,050만원과 P70 4억 6,180만원 사이에 있습니다. 두 경계 사이 거리의 52.9% 지점이므로 백분위를 60 + 10 × 0.529 = 65.3로 두고, 상위 34.7%라고 표시합니다.

실제 분포는 경계 사이에서 직선이 아닙니다. 위로 갈수록 가구가 듬성듬성해지므로 같은 구간 안에서도 아래쪽에 더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구간 중간쯤의 값은 실제보다 상위 %가 조금 후하게(숫자가 작게) 나올 수 있습니다. 경계값 자체에서는 오차가 없고, 소수점 첫째 자리는 이 근사의 한계 안에 있습니다.

상위 1%를 넣지 않은 이유

발표된 경계값의 끝이 P90 11억 20만원입니다. 그 위로는 상위 5%도 1%도 공식 숫자가 없습니다. 5분위(상위 20%) 평균 15억 2,085만원과 점유율 64.56%는 있지만, 평균과 점유율로 커트라인을 역산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에는 "상위 1%는 30억"류의 숫자가 돌아다니는데, 따라가 보면 원출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다른 해의 다른 조사를 섞은 것이었습니다. 근거를 댈 수 없는 숫자를 계산기에 넣으면 그 숫자가 다시 인용되면서 근거처럼 굳어집니다. 그래서 11억 20만원 이상은 "상위 10% 안"에서 멈춥니다.

연령대 안의 순위도 계산하지 않는다

"40대 중 상위 몇 %"를 가장 많이 묻는데, 연령대별로는 평균과 중앙값만 발표되고 분위 경계값이 없습니다. 중앙값 2억 8,384만원과 평균 4억 8,389만원 두 점만으로 분포를 그리면 그건 계산이 아니라 추정입니다. 계산기는 그 대신 연령대 중앙값보다 얼마나 많거나 적은지, 몇 배인지를 보여주고, 상위 %는 전체 가구 기준이라고 화면에 적습니다.

가구 단위라는 점

조사 단위는 가구입니다. 혼자 사는 사람의 순자산과 4인 가구의 순자산이 같은 줄에 서 있습니다. 부부라면 두 사람 것을 합쳐 넣어야 같은 기준이 되고, 1인 가구가 자기 순자산만 넣으면 실제 위치보다 낮게 나옵니다. 이 한계는 계산기 안내문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순자산을 넣어 전체 가구 중 위치를 보려면 순자산 상위 몇 프로일까를, 연봉 쪽 위치는 내 연봉 상위 몇 프로일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근거: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부록 통계표 12(순자산 분위 경계값)·가구주 연령대별 자산·부채·순자산, 자산·부채 2025-03-31 기준, 2025-12-04 발표. 다음 조사 결과가 나오면 경계값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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